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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병의 맨몸운동

운동을 진짜 잘하는 한가지 방법 본문

기본개념

운동을 진짜 잘하는 한가지 방법

멸병 2018.01.15 19:19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뻔한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한니발 포 킹

사람들은 누구나 타인에게 영향을 받는다. 나는 2000년대 운동을 시작하면서 한니발 킹의 움직임을 보고 큰 영향을 받았다. 그가 갖고 있던 근육질의 모습을 동경하고 화려한 동작을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운동을 시작 했었다. 다행히 그의 외적인 결과물 뿐만 아니라 그가 겪었을 과정에 대한 노력도 보았었다. 그런데 요즘 결과만 보여주는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은 이미 진부해진 잔소리가 된지 오래다. 주변은 온통 비포&애프터 투성이에 노력하란는 말 뿐이다.

그럼에도 나는 코칭 생활을 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사람들에게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해왔다. 내가 느끼고 감사했던 성장속 과정이 주는 참된 가치를 다른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해왔다. 그리고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 하는 많은 분들께 영향을 받고 배우면서 어긋나 있던 단추가 하나씩 맞춰지기 시작 했다. 

지금부터 집중하여 내가 하려는 이야기의 메세지를 잘 이해한다면 운동 인생에 큰 변화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모든것은 행복하기 위함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오로지 결과에 도달 해야만이 행복이 있다고 착각하고 결과만을 쫓는다. 예를들어 나의 몸이 비교대상 처럼 좋아지기만 하면 그때서야 곧 행복이라는 희망으로 운동을 한다. 아니면 풀업을 할 수있게 됐을 때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혹은 물구나무를 끝내 할 수 있게 되면 행복이 시작 될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단언하지만 결과 도달 이후가 오히려 불행할 수 있다. 결과 중심적 접근법의 끝은 목표를 달성하든 못하든 행복이 지속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기 위해 걷기를 예로 들어보겠다. 그 누구도 태어나서 바로 걷는 경우는 없다. 수천번의 연습 이후에 얻어낼 수 있는 위대하고 엄청난 능력이 걷는것이다. 하지만 걸을수 있는 상태가 된 이후 살아가면서 걷는것에 항상 감사하고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없다. 다리를 다쳐 걷는 능력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말이다. 

물구나무도 다를것이 없다 갖은 노력끝에 물구나무를 얻게 되면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물구나무는 숨쉬는것과 같이 당연한것이 된다. 지금 당신이 걷고 숨쉬는것을 당연히 여기는것 처럼 말이다. 물론 물구나무를 얻기 위한 노력이 아무 쓸모 없다는게 메세지가 아니라는것을 잘 이해하기 바란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보자. 무언가 목표를 세우고 달려가는 궁극적인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다. 과연 목표만 달성한다고 내가 행복해질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 뿐만 아니라 달성 했을때 이후로도 계속해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무엇이 필요할까?

내가 허접인것을 기뻐하라


사람들은 무언가에 서툰것을 부끄러워하고 감추고 싶어한다. 몸은 따라가지 못해도 마음은 이미 꼭대기에 있다. 결과 끝에 행복이 있다는 믿음 때문에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훈련은 빨리 지나가야 할 고난일 뿐이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 불행을 감내하고 있는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결과 이후에 영원한 행복은 없다. 집중하라 여기서부터 이글의 핵심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떠한것을 끝내 이루어 냈을때 비로소 나에게 보상이 찾아 온다고 생각 한다. 하지만 내가 알지 못하고 하지 못하는것을 새롭게 배우기 시작할 때, 즉 서툴고 어려움을 겪으며 그것을 해쳐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 육체와 뇌가 가장 높게 활성화 되면서 가장 많은 변화와 발전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단계를 지나 능숙해지는 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더 이상 정신과 육체는 새로운 자극을 받지 못한다. 
이러한 사실을 이해 한다면 더이상 서툴고 어려워 하는 나의 모습은 부끄러운 모습도 아니고 견뎌내야 할 힘든 시간도 아니다. 그것은 내가 평생 찾고 가야 할 모습이 될 수 밖에 없는것이다.

지금 나의 행복은 나의 가치관에 달려있다.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새로운것을 배울때 어려움을 겪는것이 나에게 가장 가치가 있는것을 아는 지혜다. 

예1) 
나는 유연하지만 힘이 부족하다 - 힘이 부족하여 성장시킬수 있는 가능성에 기뻐하고 부족한 힘을 성장 시킬수 있는 과정이 나의 몸과 정신에 가장 큰 이익을 준다는 사실을 즐겨라.
예2) 
나는 물구나무서기가 너무 어려워 못하겠다. - 몸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서툴고 어려운 순간이 온다면 그 순간에 나에게 정말 많은 변화가 일어날거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 순간이 찾아온것을 기뻐하고 즐겨라.   
에3) 
나는 춤을 정말 못춘다 - 춤실력이 능숙한 다른사람의 댄스실력과 나를 비교하지 말고 나의 손발이 내 의지와 다르게 따로 움직이는 사실에 기뻐하여 댄스 실력이 조금씩 능숙해지는 과정을 즐겨라. 

무언가를 새로 배운다는것은 두려울 수도 있고 신나는 일이 될 수 있다. 결과만을 중시한다면 새로 배우면서 겪어야 할 과정이 고난이 될것이기에 두려울 것이고 과정의 가치를 안 다면 새로운것을 배우는것이 매순간 행복하고 신나는일이 될 수 있다. 

모든것을 대충하면서 서툴러도 전혀 신경쓰지 말라는것이 나의 뜻이 아니다. 모든것을 배울때는 진지하고 최선의 노력을 하되, 서툴거나 어려움이 온다면 오히려 그것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것을 알고 그것을 즐기라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것은 잘하는것을 하는것이다.


수년간 노력을 해도 쉽게 달성 하지 못하는 플란체를 가뿐히 하는것은 남들에게 감탄과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플란체를 하는 사람에게 플란체를 한다는 것은 제일 쉬운일이다. (이것은 절대적인 어려움을 말하는것이 아니다. 그사람의 상대적인 어려움을 말하는것이다.) 그 사람은 자신이 잘 하는것을 잘하는것일 뿐이다. 회계사에게 수학이 친숙하고 악기 연주가에게 악기 연주가 가장 쉬운것처럼 말이다.

무언가를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익숙해지고 적응하여 능통하게 되면 그것은 나에게 더이상 큰 발전과 이익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그것을 계속하는 이유는 내가 그것늘 가장 잘하면서도 모르거나 재능이 없는것을 배우는것에 비해 노력이 크게 필요하지 않아 편하기 때문이다. 

유소년기의 젊음은 주름살이 없는 피부가 아니라 무엇이든지 새로우며 흥미롭고 배우려는 자세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성인의 정신과 육체의 퇴화가 점점 빨라지는 이유는 새로이 배우는것을 멈추고 변화가 없이 나에게 익숙한것만 반복하기 때문이다. 

나는 잘하는것만 잘하면서 한계에 도달하고 퇴화 했다. 그것이 편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가치관을 재정립 하면서 서툰것을 찾아 끊임없이 도전하는 흐르는 물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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